이갈렙 기자 기자
![]() ▲ 미국 주도로 운영되는 민군조정센터(CMCC)에는 지난 10월 17일 개소 이후 약 4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사진=X@CENTCOM) |
미국이 이스라엘에 장기 군사력을 주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스라엘 매체 이스라엘하욤이 10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은 포효하는 사자 작전 기간 미·이스라엘 양국 군이 보여준 긴밀하고 효과적인 협력을 근거로 이 같은 평가를 내놓았다. 당국자들은 미국이 타 지역 주둔 병력을 이스라엘로 이전하거나 상당 규모의 병력을 장기 주둔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작전 기간 양국 군은 기존 장벽을 허물었다. 미군 요원들은 이스라엘군 지하 작전통제실인 ‘피트(pit)’에서 함께 근무하며 이스라엘 공군의 역량과 약점을 직접 파악했다. 동시에 이스라엘 공군 고위 장교들도 작전 기간 미국에 파견돼 미군의 강점과 약점을 살펴봤다.
지난주 이스라엘 공군 지휘관 교체식에 참석한 미 공군중부사령관은 퇴임하는 이스라엘 공군참모총장 토머 바르 소장과의 면담에서 현재 수준의 협력이 ‘기준선’이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한 이스라엘 안보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하욤에 “이곳에 있는 미군은 가까운 미래는 물론 먼 미래에도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주요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고 방공 시스템으로 잘 보호된 편리한 요새라는 점을 미국이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요인은 미군 활동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제한적 허용이다. 이 당국자는 “공격 작전 출격을 제한하거나 각종 조건을 부과하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이스라엘은 그런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은 현재 미국의 새로운 중동 정책 문서가 작성 중이며 이스라엘 내 영구 군사 주둔 유지 권고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당국자는 “방공 포대인지, 전투기 비행대대인지, 다른 구성 요소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미국의 다음 중동 기지가 이스라엘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사이에 일부 전선 대응 방식을 놓고 이견이 있음에도 양국 군 간 조율은 완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당국자들은 강조했다. “어느 쪽도 상대방의 행동에 불의타를 맞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설명이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서도 외교적 조율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으며, 레바논·이란 문제 등 모든 사안에 완전한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