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미국 내각회의를 진행중인 트럼프 대통령 (사진=미백악관) |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해협 통과 선박에 최대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이란의 신설 기관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고 와이넷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제재 대상으로 이란의 페르시아만 해협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과 이 기관에 협력하는 모든 개인 및 단체를 지정했다. 페르시아만 해협청은 이달 초 이란이 새로 설립한 기관으로,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승인하고 선박당 최대 200만 달러에 달하는 통행료를 부과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 군부의 최신 해운 갈취 시도는 경제적 압박 작전이 정권을 현금 부족 상태로 내몰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 통제 시도를 옹호하며, 해협 통과의 유일한 안전 경로는 자신들이 지정한 항로이며 이를 벗어나는 선박은 각종 공격과 위험에 노출된다고 경고해 왔다.
이번 제재는 미국이 이란의 지도부를 전쟁 종식 합의와 해협 개방으로 유도하기 위해 군사 행동과 병행해 경제적 압박 수단을 강화하는 최신 조치다. 세계 석유·천연가스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의 사실상 폐쇄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은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해운과 가격이 회복되기까지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내각 회의에서 “이란은 합의를 매우 원하고 있다”며 “아직 거기에 이르지는 못했다. 우리는 만족하지 않지만 만족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일을 끝내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투를 재개하겠다는 경고를 반복하면서도 지난 수개월 동안 그 위협에서 여러 차례 물러선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