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에 250억 달러·호르무즈 통제권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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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이란 부쉐르 핵발전소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미국이 이란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동결 자산 250억 달러 반환, 해협 운영 통제권 부여를 제안하는 포괄적 외교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매체 제이피드(JFeed)가 21일 보도한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제시한 협상안의 골자는 모든 전선에서의 교전 중단 지원과 함께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운영 통제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대한 통행료 징수 조건 설정과 항로 결정 권한도 포함된다. 재정 조건으로는 현재 해외 계좌에 동결된 이란 자산의 약 25%에 해당하는 250억 달러 상당의 자산 반환이 담겼다.

 

반면 이란이 이행해야 할 의무는 농축 우라늄 400킬로그램 반납과 핵 시설 대부분의 폐쇄다.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목적에 한해 테헤란 연구로만 계속 운영이 허용된다. 협상안의 모든 조건은 30일이라는 압축된 기한 내에 완료돼야 한다.

 

이스라엘 국방 당국자들은 이 협상안의 실현 가능성에 깊은 회의를 표명하고 있다.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들은 모즈타바 하메네이(Mojtaba Khamenei) 이란 최고지도자가 결국 실질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어떤 타협안도 거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판단에도 불구하고 아랍어 언론들은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이 협상 초안 완료를 알리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예비 합의 도출을 위한 진지한 외교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번 협상안이 제시된 시점은 하지(Hajj) 순례가 마무리되는 시기와 맞물린다. 역내 중재국들은 이 이슬람 성지 순례 기간 동안 미국이 군사 작전을 자제하도록 백악관에 압박해왔다.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의 근본적 간극이 여전히 방대한 가운데서도 좁은 외교적 창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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