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호르무즈 해협이 모든 선박에 개방됐다고 밝혔다. 이란도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이후 모든 상선의 통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자국 해협이 완전히 개방됐고 전면 통항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고 적었다. 이어 다른 게시물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돼 있으며 전면 통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의 대이란 봉쇄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항만에 대한 미국의 봉쇄가 미국과 이란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 이란에 한해 유지된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쟁점은 이미 협의가 이뤄져 있어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엑스(X)에 글을 올려 호르무즈 해협에서 모든 상선의 통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레바논 휴전에 맞춰 남은 휴전 기간 동안 모든 상선의 통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락치 장관은 선박들이 이란 항만해사기구가 공지한 “조정된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해협에 여전히 해상 기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지난 14일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의 기뢰 제거 능력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 측조차 기뢰가 정확히 어디에 설치됐는지 명확히 알지 못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에 따르면 이란은 충돌 당시 소형 선박을 동원해 분산 방식으로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명확한 지휘 체계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런 방식 때문에 해협 통항이 사실상 매우 어려워졌다고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해상 수송로다. 이 때문에 해협 통항 재개 여부는 국제 에너지 시장과 물류 흐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