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산 단체들, 라마단 중 유대인 오후 기도 재개 요구

Share

이갈렙 기자 기자

▲ 2026년 1월 21일 예루살렘 구시가지 성전산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유대인 방문객의 인쇄된 기도문 반입을 허용한 가운데 한 여성이 성전산 예시바가 배포한 기도문을 읽고 있다. (Beyadenu 제공)    

 

이스라엘 성전산 관련 단체들이 라마단 기간 중 중단된 유대인 오후 기도를 재개해 달라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요구했다.

 

24일 보도에 따르면 비야데누(Beyadenu) 등 단체들은 최근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라마단 기간 유대인 방문을 제한하는 조치를 주권 후퇴이자 종교 자유 침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라마단이 시작된 지난주 유대인 방문객의 오전 방문 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그러나 라마단 기간 동안 비무슬림의 오후 방문은 금지했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오후 ‘민하’ 기도는 중단됐다.

 

비야데누의 아키바 아리엘 대표 대행은 “정오 시간대 유대인 기도를 사실상 차단하는 정책에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쇼파르 브치온의 요세프 라빈 대표는 “유대교 최고 성지에서 한 달간 정례 기도를 취소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라빈 대표는 매일 낮 12시 30분에 유대인 10명이 약 20분간 기도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단체들은 기존 방문 시간 유지와 접근 축소 방지를 요구했다. 또한 라마단 종료 후 유대인 방문을 전면 중단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기도서와 탈릿, 테필린 반입 허용도 요구 사항에 포함됐다. 서한은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 경찰청장 다니엘 레비, 신베트 국장 다비드 지니 등 안보 당국자들에게도 전달됐다.

 

1967년 체결된 현상 유지 합의에 따라 유대인은 성전산을 방문할 수 있으나 공개 기도는 금지돼 있다. 최근 몇 년간 기도 허용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라마단 첫 금요 집회를 앞두고 이스라엘 당국은 예루살렘 일대에 수천 명의 보안 인력을 배치했다. 이날 성전산에는 약 8만 명의 무슬림 신자가 집결했으며, 이 가운데 최대 1만 명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온 팔레스타인 주민으로 전해졌다.

Read more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