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이스라엘 슈퍼마켓 (wikimedia commons) |
이스라엘에서 생활비 상승으로 가계 재정 압박이 확대되고 있다고 와이넷뉴스가 18일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다프 하다시(Daf Hadash)가 조사기관 토브노트와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가구의 29%가 수입으로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9%는 1만 셰켈(약 450만원) 규모의 돌발 지출을 대출 없이 감당할 수 없다고 답했다.
조사는 2025년 12월, 최근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했거나 현재 소유 중인 가구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 가구의 월 중위 순소득은 약 2만 셰켈(약 900만원)로, 평균 소득 이상 가구에서도 재정 부담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30%는 장기간 은행 계좌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최근 5년간 마이너스를 해소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으며, 대출 이후에도 다시 적자 상태로 돌아간 비율은 61%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약 40%는 소비자 금융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고,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 외 추가 대출을 받은 가구는 33%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주택 매각을 고려했거나 실제 매각한 가구는 21%였다.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주택을 보유한 이스라엘 가구의 약 3분의 1은 주택담보대출 외 추가 채무를 부담하고 있으며, 약 5분의 1은 주택 상실 위험에 직면했거나 이미 상실한 상태로 나타났다.
다프 하다시 대표는 “문제는 저소득층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일하는 가정과 주택 소유 가구가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대출에 의존하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대응과 신용 시장에 대한 규제, 생활비 문제에 대한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