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하바드 대학 와이드너 도서관 전경 (wikimedia commons) |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가을학기 동안 강의한 브라질 국적의 방문교수 카를로스 포르투갈 구베아가 회당(시너고그) 인근에서 공기총을 발사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구베아의 단기 비자가 취소되자,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사건은 유대교 최대 명절인 욤키푸르 전날,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의 회당 ‘템플 베스 시온’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구베아는 “쥐를 잡기 위해 공기총(BB건)을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불법 발사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6개월 간의 사전 보호관찰에 합의했습니다. 소란·기물손괴 등 다른 혐의는 취하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사건을 “반유대주의적 총격”이라고 규정했지만, 브루클라인 경찰과 회당 측은 “반유대주의 동기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가 회당이 바로 옆에 있는지조차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구베아의 체포는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에 반유대주의 대응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행정부는 하버드가 유대인 학생 보호에 미흡했다며 조치를 취했고, 하버드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법원은 지난 9월, 정부의 20억 달러 규모 연구기금 중단 조치가 위법하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