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출 호황에도 경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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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이란 국기

이란이 올해 높은 수출을 기록했지만 경제는 침체와 고물가가 이어지며 국민 생활이 악화하고 있다.

 

이란의 수출액은 올해 약 1140억달러로 제재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국내총생산은 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정자본 형성률도 감소하며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도 심각하다. 연간 물가는 40%대이며 식품 물가는 60%를 넘었다. 이란 화폐 가치는 1년 새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중산층 자산 손실도 커졌다.

 

석유·가스 부국임에도 전기·가스 부족과 식수난이 반복되는 상황은 정권의 정책 실패와 부패가 원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권이 수출 수익을 전력망·수자원 등 필수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고 지역 무장세력 지원과 미사일 개발 등 대외 활동에 우선 배분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이란 경제 전망은 세 갈래로 제시된다. 제재가 완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수익이 증가할 수 있지만, 과거 사례로 볼 때 대외 활동에 재투자될 가능성이 크다. 제재가 현 수준에 머물면 경기 정체가 지속되고, 최대 압박이 복원되면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과 재정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란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권의 자원 배분 우선순위가 국내로 전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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