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선 기자 기자
![]() ▲ 2025년 8월 28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공군 지휘본부에서 예멘 후티 반군을 겨냥한 공습을 지시하고 있다. © 이스라엘 국방부 / 시라 케이난 |
이스라엘 공군이 28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 인근에서 열린 후티 반군 지도부 회합을 겨냥한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번 작전을 “예멘에서 벌어진 가장 극적인 공습”으로 평가했다.
공습 사실은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TV가 처음 보도했으며, 이후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이스라엘군(IDF)도 이를 확인했다. 다만 목표물이 누구였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언론은 복수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후 1시경 후티 최고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의 연설을 앞두고 국방장관을 포함한 10명의 장관과 군 지도부가 모였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공습은 이 회합을 겨냥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 2025년 8월 28일 후티 수장 압둘 알후티가 영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 스크린 켑쳐: |
로이터통신은 주민 증언을 인용해 “공습이 대통령궁 인근과 사나 남부의 한 건물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상자 현황이나 표적이 된 지도부의 신원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군사 전문기자 도론 카도시는 “후티 군·정 지도부가 동시에 여러 지점에 모였고, 이스라엘군이 수분 내로 이를 동시에 타격했다”며 “첩보 기회를 활용한 대규모 정밀 작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후티 내각 회의 성격의 회합이었으며, 결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공군이 28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고위 간부들의 주거지로 알려진 여러 주택을 정밀 타격했다. https://t.co/mPi47BhgS0
— KRM NEWS (@KRMediaLtd) August 28, 2025
카츠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우리가 예멘 후티에 경고했던 것처럼, ‘흑암의 재앙 뒤에는 장자의 재앙이 온다’”라며 성경 출애굽기의 ‘열 가지 재앙’을 인용해 고위급 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별도의 성명에서 “후티가 하마스와의 전쟁 개시 이후 이스라엘과 동맹국, 국제 해운질서를 위협해왔다”며 “가자에서 하마스에 대한 작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후티 테러 체제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같은 날 이스라엘군이 후티가 발사한 드론 두 대를 격추한 직후 이뤄졌다. 후티는 8월 23일과 27일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보다 앞서 25일에도 사나 내 탄도미사일 기지와 발전소 등을 공격했으며, 이번 주에만 두 차례 예멘을 공습했다.
현재까지 압둘말리크 알후티가 회합 현장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시 TV로 생중계된 그의 연설에는 상황을 인지한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