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솔이 기자 기자
![]() ▲ 2025년 6월 22일 텔아비브의 한 주거 아파트가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었다. © [사진 : Ynet] |
이란이 22일 오전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텔아비브와 인근 도심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최소 86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사이, 이란은 27발의 미사일을 두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 북부, 중부, 예루살렘 지역에 발사했다. 첫 번째 공격은 22발, 두 번째는 5발로 집계됐다. 미사일 대부분은 텔아비브와 인근 도시에 떨어져 주택가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 텔아비브 이칠로브 병원에는 경상자 5명이 이송됐으며, 이 중 2명은 어린이였다. 보건부는 중상 2명, 양호 77명, 급성 불안 증세 4명, 추가 진단 중인 3명 등 총 86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공격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폭격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공격 직후 미사일 발사대 8곳을 공습했으며, 이 중 6곳은 즉각적인 추가 공격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이란 병력도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이 이번 공격에 집속탄 탄두를 사용했는지 조사 중이나, 현재까지는 관련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던 도중 이스라엘 방공 미사일이 오작동으로 하이파에 추락했다. 이로 인해 3명이 경상을 입었다. 하이파에는 미사일 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으며, 군은 경보 시스템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이파 도심 광장과 인근 상점, 주택가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이란에서 발사된 드론 2대도 이스라엘 공군이 남부 아라바 지역 상공에서 격추했다. 전날 밤에는 이란에서 이스라엘로 향한 드론 30여 대가 공군과 해군에 의해 요격됐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500대 이상의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텔아비브 현장에서는 주택 골조만 남은 채 잔해가 쌓였고, 대피가 늦어지며 고령자 요양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모든 것이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은 “대피소에 있던 주민들은 모두 안전하다”며 “인명 피해는 크지 않지만, 건물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