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보호 연합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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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에어포스1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X@sentdefender)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 보호를 위한 국제 연합 구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요 동맹국들이 군함 파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계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호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석유를 이 지역에서 수입하는 국가들은 해협 보호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동맹국은 군사 참여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헌법 제약 등을 이유로 중동 해역에 군함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의회에서 현재 호위 함정을 파견하기로 한 결정은 없으며 법적 범위 안에서 일본이 할 수 있는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도 군함 파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이번 작전에 대한 요청을 받지 않았으며 참여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 여러 국가가 연합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협력하지 않을 경우 이달 말 예정된 중국 방문을 연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중동 해역에서 진행 중인 해군 임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호르무즈 해협까지 임무를 확대하는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대부분의 유조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이후 해협 통행이 크게 줄었다.

 

중동 지역에서는 드론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연료 저장 시설에 화재가 발생해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에서는 한 시간 동안 30여 대의 드론이 요격됐다고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4달러를 넘었다.

 

미국 정부는 전쟁이 몇 주 안에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지만 이란은 협상 의사를 부인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이 휴전이나 협상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필요한 만큼 방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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