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헤즈볼라 기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조직 재건을 이유로 이란에 2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23일, 최근 수개월간 헤즈볼라 고위 인사들과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이 올해 지원 규모를 놓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는 이란이 당초 계획한 지원액의 두 배에 해당하는 20억 달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2024년 한 해 동안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전력이 약화된 헤즈볼라의 재건을 위해 수억 달러를 이미 지원했다. 전쟁으로 레바논의 재정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헤즈볼라 핵심 전투원들은 레바논 평균을 웃도는 수준의 급여를 계속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헤즈볼라는 전쟁 과정에서 장기간 축적해 온 무기와 전력 자산을 단기간에 대거 상실했다며, 무기 재구매와 부대 재편, 인력 유지 및 훈련 체계 복원을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KAN은 또 이란이 최근 5개월간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튀르키예를 경유한 밀수 경로를 통해 약 10억 달러를 헤즈볼라에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이 물 부족과 전력난 등 국내 문제를 겪는 상황에서도 이뤄진 지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