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부 내부 갈등 심화

Share

이갈렙 기자 기자

▲ 칼릴 알하야(왼쪽) 하마스 정치부장과 칼레드 마슈알(오른쪽) 하마스 해외 총괄부장 (사진=X@MOSSADil)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란과의 동맹 유지 여부를 둘러싼 지도부 내부 갈등으로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일간 이스라엘하욤은 30일 하마스 내부에서 칼릴 알하야와 칼레드 마슈알을 중심으로 향후 전략 노선을 둘러싼 권력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하야는 전쟁 이후 하마스의 군사적·재정적 생존을 위해 이란과의 전략적 연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란은 그동안 하마스에 무기와 자금, 군사 훈련을 제공해 온 핵심 후원국이다.

 

반면 마슈알 측은 이란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하마스가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인식돼 아랍권과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심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이후 정치적 출구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란 중심 노선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스라엘하욤은 이번 갈등이 단순한 지도부 인사 간 경쟁을 넘어, 하마스의 정체성과 향후 전략 방향을 둘러싼 구조적 충돌이라고 분석했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하마스는 군사적 타격과 지도부 손실, 재정 압박을 동시에 겪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내부 결속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지도부 내부 균열이 장기화될 경우 휴전 협상과 전후 가자지구 재건 논의에서 하마스의 협상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내부 분열이 조직 통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Read more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