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예멘 하드라무트의 모습 (wikimedia commons) |
예멘 남부에서 분리 독립 요구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드라무트 지역의 최근 충돌이 남예멘의 정치·군사 질서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남부 과도위원회(STC)는 아덴과 라흐즈 등 대부분 남부 지역을 장악했다. 그러나 하드라무트는 영향권 밖에 있다. 이 지역은 예멘에서 가장 크고 전략적 가치가 커 남예멘의 통합 여부를 결정할 지역으로 평가된다.
![]() ▲ 구글맵에서의 예멘 하드라무트 주의 위치 |
STC는 하드라무트를 남예멘 국가 구상에서 필수 지역으로 본다. 경제 자원과 사회적 기반, 영토적 규모가 독립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우디군의 갑작스러운 철수가 남부 정치 공백을 키웠다. 사우디군은 아덴 대통령궁과 전략 요충지 메이운섬에서 철수했다. 예멘 대통령위원회 의장이 사우디로 떠나면서 남부에서 “의사결정 구조가 불분명하다”는 우려도 나왔다.
예멘 서해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타리크 살레 준장은 하드라무트 충돌을 “군사 지형 통합 과정”으로 설명했다. 그는 후티 반군과 향후 충돌을 대비한 준비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부 내부에서는 “남부 의제가 또다시 후티와의 전쟁 전략에 종속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덴 시위대는 지역 치안 확대로 여러 희생을 치렀지만 정치적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공공 서비스 악화와 함께 하드라무트가 내부 세력 충돌의 새로운 전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났다.
국제사회는 예멘의 영토 보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사우디는 후티와의 국경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 UAE는 남부 파트너를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지만 남부 분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분단이 더 심화하고 있다.
하드라무트가 남부 통합의 기반이 될지, 새로운 분열선이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 지역의 향방은 남예멘의 정치적 미래와 예멘 내전의 전반적 구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