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2026년 4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헬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 백악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선박 호송 작전을 전격 중단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항공기의 자국 영공 통과와 이착륙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미국 NBC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걸프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이른바 ‘프리덤 작전’을 발표했을 때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해 당혹스러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직접 통화했으나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NBC뉴스가 이번 작전이 사우디 지도부의 허를 찔렀느냐고 묻자 사우디 소식통은 “상황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의 전제”라고 답했다. 이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파키스탄의 미국·이란 중재 외교 노력을 “매우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역내 동맹국들에 사전 통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NBC뉴스가 인용한 중동 지역 외교관은 미국이 오만과의 조율을 트럼프 발표 이후에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이 외교관은 “미국이 먼저 발표하고 그 다음에 우리와 조율했다”면서도 “우리가 불쾌하거나 화가 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