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난 주말 이란 전면전 재개 직전까지 갔다

Share

이갈렙 기자 기자

▲ 항공모함에서 작전을 준비하는 미 해군 F-35 전투기와 정밀 유도 무기     (사진=CENT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이란에 대한 전면 공습 재개 명령을 내리기 직전까지 갔다가 최측근의 설득으로 가까스로 중단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제이피드(JFEED)가 12일 보도했다.

 

제이피드는 유출된 안보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9일 파키스탄 중재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판단된 직후, 공습 재개 결정이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들이 군사 행동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외교적 시도를 해볼 것을 설득하면서 공습은 마지막 순간에 중단됐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의 정보 평가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협상을 방해하는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그가 워싱턴과의 모든 소통 채널을 처음에는 차단했으며 파키스탄과 역내 관련국들의 강한 압박을 받고서야 제한적 대화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스라엘로서는 수용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레드라인’을 고집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스라엘군(IDF) 수뇌부 내에서는 다음 전쟁 국면에 대한 공동 전선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과 군사정보·공군 수장들은 이란 국가 기간시설에 대한 전략적 타격을 정치 지도부에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란이 이미 심각한 유동성 위기와 급격한 물가 상승에 처한 상황에서 기간시설을 타격하면 이란 정권의 통치 능력을 직접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군의 해상봉쇄도 실질적인 압박 효과를 내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 유조선 70척의 자국 항구 입항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이란 정권은 가득 찬 저장 탱크를 빈 유조선으로 이송하지 못하는 물류 위기에 처했다. 이 출구마저 막히면 이란은 원유 펌핑을 완전히 중단하거나 유정 영구 손상을 막기 위해 기존 원유를 소각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제이피드는 전했다.

 

봉쇄 회피를 시도한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은 실제로 함포를 발사했다. 정선 명령에 불응한 선박의 굴뚝을 겨냥한 이른바 ‘집행 사격’은 해상 봉쇄가 허점 없이 유지되고 있음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30일 협상 시한이 만료되는 가운데 미군은 외교 채널이 공식 결렬로 선언될 경우 나머지 타격 목표물의 25%에 해당하는 작전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즉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Read more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