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합의 참여 무슬림 국가, 아브라함 협정 가입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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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오른쪽) (사진: X@HRHMBNSALMAA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합의에 참여하는 무슬림 국가들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협정인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하는 것이 “의무적”이라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모든 당사자에게 좋은 합의가 되거나, 아니면 합의가 없거나 둘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국가가 즉각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할 것을 의무적으로 요청한다”며 “이란이 나와 합의에 서명한다면 이 전례 없는 세계 연합의 일원이 되는 것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명시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이미 가입), 카타르, 파키스탄, 터키,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이미 가입) 등 8개국이다. 그는 “한두 나라는 가입하지 못할 사정이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은 수용하겠지만, 대부분의 나라는 이 합의를 역사적 사건으로 만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즉각” 이스라엘과 정상화 합의에 서명하고 다른 나라들도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아브라함 협정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는 합의에 참여할 수 없다며 “나쁜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측 소식통은 CNN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향한 불가역적 경로가 마련되지 않으면 이스라엘과의 정상화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브라함 협정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걸프 아랍 국가들인 카타르,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영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 정상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요청했을 때 지도자들은 침묵으로 반응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거기 계시냐”고 농담할 정도였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 선거 이전에 정상화를 진전시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파키스탄, 터키,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지도자들과 이란 합의 관련 전화 통화를 한 직후 나왔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중 UAE와 바레인이 처음 서명한 데 이어 모로코와 수단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카자흐스탄이 두 번째 임기 첫 신규 가입국으로 합류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에 이스라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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