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합의 이행 전까지 미군 현 위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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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에어포스1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X@sentdefende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휴전 합의를 완전히 이행할 때까지 미군 전력과 장비를 현재 위치에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휴전이 이뤄진 뒤에도 중동 내 군사 배치는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 함정과 항공기, 병력, 추가 탄약과 무기를 이란 인근에 계속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적 합의가 완전히 준수될 때까지” 이런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지켜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면서도, 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 강한 대응이 뒤따를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도 내놨다.

 

그는 합의의 핵심 조건으로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개방을 다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며, 호르무즈 해협도 열려 있고 안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이란은 장기 합의 논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영구적 합의를 추진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도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의회 측은 휴전 조건 아래에서도 농축 활동이 허용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남아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제한적이고 통제된 방식으로 해협을 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모든 선박은 이란군과의 조율 아래 운항해야 한다는 조건이 거론됐다.

 

이번 발표로 휴전 이후에도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향후 협상에서는 핵 프로그램과 해협 통항, 레바논 전선 상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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