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미 백악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끝장을 내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 방문을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란은 올바른 선택을 하거나, 아니면 우리가 끝장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가 이긴다. 평화적으로든, 다른 방법으로든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물가 상승이 이란과의 협상을 서두르게 만든다는 시각을 일축했다. 그는 “미국인의 재정 상황은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직 한 가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것만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동의한 뒤 전혀 다른 내용을 보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게임을 하지 않는다”며 “이란은 우리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 합의를 하든지, 아니면 궤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이란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서 어떤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며 “이란의 해군은 사라졌고, 공군도 사라졌으며, 전쟁 기계의 모든 요소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100%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미국은 이란이 제시한 14개항 제안에 명시된 이란 국민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며 “그 외 다른 접근은 완전히 결론 없이 끝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시 주석과 고위급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산 원유의 주요 소비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