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에너지시설 공격 5일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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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위키미디어 커먼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이틀간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며 중동 적대행위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에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협상 진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표 이후 국제 유가는 약 12%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이란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전력망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주장을 부인했다. 사베린 통신은 이란 외교부를 인용해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전쟁 목표 달성 전까지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해협이 “공격 세력에는 계속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앞서 자국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국의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부통령은 공격 시 “중동 전역이 정전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에너지와 핵심 시설이 “합법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군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주요 항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일부 선별적 통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 영토를 침해하지 않는 국가에는 해협을 개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 선박은 통과하고 있지만, 다수 선박은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에너지 시설과 민간 인프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력망과 담수화 시설, 통신망 등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란은 온라인 여론전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네트워크는 미국 내 반전 여론을 겨냥한 콘텐츠를 확산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영상과 허위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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