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분열…통일된 제안 낼 때까지 휴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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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형 기자 기자

▲ 2026년 4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헬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미국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종료를 몇 시간 앞두고, 휴전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된 상태”라며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지도부와 대표들이 통합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격을 멈춰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 군에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를 계속 유지하고, 모든 면에서 즉시 행동 가능한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끝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슬라마바드 평화회담 참석을 위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출국 계획은 당분간 보류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을 추진해 왔다. 미국은 협상 참여 의사를 보였지만, 이란은 미국의 항만 봉쇄가 계속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국영매체를 통해 협상 참여를 주저하는 이유가 미국 측의 모순된 메시지와 행동,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1일 오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휴전 연장 합의에 실패할 경우 대이란 폭격을 계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언제든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가 이란 상황과 관련한 긴급 논의를 위해 워싱턴으로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통일된 제안이 제출될 때까지 임시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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