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2026년 4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헬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 백악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호송하는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작전을 4일 아침부터 개시한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여러 나라들이 호르무즈해협에 묶인 자국 선박을 해방시켜 달라고 미국에 요청해왔다”며 “이 나라들은 단순히 중립적이고 무고한 방관자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중동, 미국 모두를 위해 이 나라들에게 선박을 제한 수역 밖으로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해상에 갇힌 선원들을 구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조치”라고 규정하면서도 “이 인도주의 작전이 어떤 방식으로든 방해받는다면 유감스럽게도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후 성명을 통해 유도미사일 구축함, 육·해상 기반 항공기 100여 대, 다영역 무인 플랫폼, 병력 1만 5000명을 이번 작전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이 방어적 임무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해상 봉쇄를 유지하는 동시에 역내 안보와 세계 경제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 언론인이자 악시오스 특파원 바라크 라비드는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이번 작전이 반드시 미 해군 함정이 상선을 직접 호위하는 방식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라비드는 미 해군 함정이 해상 항로 인근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비하는 한편, 선박들에게 이란이 부설한 심해 기뢰를 피해 항행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의 최신 종전 제안에 대해서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란의 제안은 30일 내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하는 14개 항 계획으로, 미국의 9개 항 평화안에 대한 맞제안 성격으로 제시됐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 제안은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 항구 봉쇄 종료, 역내 미군 철수,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쟁 중단을 포함한 모든 적대 행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파키스탄 중재 채널을 통해 이란 측 제안에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미국과 이란이 “대화 중”이라고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