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항공모함에서 작전을 준비하는 미 해군 F-35 전투기와 정밀 유도 무기 /CENTCOM |
미국과 이란의 휴전을 둘러싸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친이스라엘 성향 매체 JN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한 비판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 내부에선 군사적 성과와 별개로 외교적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JNS는 최근 분석 기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미사일 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휴전을 곧바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패배로 해석하는 시각은 현실을 단순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최근 수주 동안 이란 내 핵시설과 미사일 관련 시설을 집중 타격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측이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보고 있으며, 이스라엘군도 이란의 미사일 발사 능력에 중대한 손상을 입혔다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런 수치는 미국과 이스라엘 측 주장에 근거한 것으로, 독립적 검증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JNS는 미국 국방당국이 작전 효과를 높게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승리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이란이 군사적으로 타격을 입었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같은 전략 요충지에서 여전히 위협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본다.
이스라엘 내부 평가도 갈린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군사행동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권과 일부 언론에선 군사적 우위를 외교 성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장에서 거둔 성과가 휴전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JNS는 이런 비판의 배경에 이스라엘 국내 정치가 있다고 봤다. 네타냐후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세력이 휴전 국면을 다시 정치 쟁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휴전 논란이 안보 문제를 넘어 정치 대립과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또 이번 사태를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조가 강화된 사례로 평가했다. 미국의 군사 지원과 이스라엘의 정보·공군 역량이 결합하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 효과가 커졌다는 것이다. 이는 양국 동맹이 중동 안보 구도에서 여전히 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다만 휴전이 곧바로 안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망도 나온다. 휴전은 전쟁 종결보다 일시 정지에 가까운 성격이 강하다. 이란이 휴전 기간에 군사 행동을 자제하고 협상에 나설지,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 압박에 나설지가 향후 중동 정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결국 이번 휴전은 성과와 한계를 함께 안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군사적으로 일정한 성과를 주장하고 있지만, 그 성과가 장기적 안보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휴전을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승패 판단을 넘어, 중동 질서와 미국·이스라엘의 향후 전략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번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