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이란 혁명수비대 군사훈련중 도열 장면 (위키미디어 커먼즈) |
이란이 전쟁 과정에서 아제르바이잔을 공격하면서 새로운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이스라엘하욤은 9일 이란이 아제르바이잔 영토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양국 긴장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최근 이란 드론 여러 대가 자국 영토로 넘어와 공격을 가해 민간인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공격은 아제르바이잔의 자치 지역인 나흐치반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에서 “이 같은 공격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에 대응 조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제르바이잔은 튀르키예와 이스라엘과 긴밀한 안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이 중동 전쟁을 남캅카스 지역까지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유럽으로 석유와 가스를 수출하는 주요 에너지 국가다. 에너지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양국 관계는 이미 수년 전부터 긴장 상태였다. 아제르바이잔이 이스라엘과 군사 협력을 확대하자 이란은 강하게 반발해 왔다.
또 이란에는 약 2천만 명의 아제르바이잔계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란 내 최대 소수 민족 집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확대될 경우 이란이 새로운 지역 분쟁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주변 국가와 추가 충돌을 일으킬 경우 전략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