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세계 석유 수송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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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이란 해군의 날의 이란 해군 잠수정 및 고속정 (위키미디어 커먼즈)

이란이 세계 핵심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공격을 이어가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JNS는 12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해역에서 선박과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다.

 

최근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는 상선과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상선 3척이 미확인 발사체 공격을 받았고 인도 국적 선원 1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바스라 인근에서는 연료 운반선 두 척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 국방부는 샤이바 유전 방향으로 접근하던 드론을 방공망이 요격했다고 밝혔다.

 

해상 운송도 크게 위축됐다. 해운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는 약 150척의 유조선이 대기 중이다. 전쟁 이전에는 하루 약 140~150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지만 최근에는 하루 1~4척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해협 주변에 해상 기뢰를 설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미국 중부사령부는 기뢰 부설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해군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가 불안정해질 경우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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