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물가 불안정에 분노한 이란 시위대 (화면캡쳐=X@WillieHandler) |
이란 전역에서 물가 급등과 생계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보안 당국과 시위대 간 충돌로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최근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시위대가 정부 건물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던 보안군이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란 당국은 시위 과정에서 폭력 행위와 불법 침입이 있었다며 치안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반면 인권 단체와 시위 참가자들은 실탄 사용 등 과도한 무력 진압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리알화 가치 하락과 식료품·연료 가격 급등, 높은 실업률 등이 겹치며 촉발됐다. 최근 수개월 사이 생활필수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층과 중산층의 불만이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정부는 일부 지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고 통신 통제를 강화하는 등 시위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제 여건 개선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시위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이란 정부에 시위대에 대한 무력 사용을 자제하고 사망 사건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