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착 임박…가자 전쟁 재점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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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하마스 대원들 (사진=X@jacksonhinklle)     

 

이스라엘 매체 이스라엘하욤은 이란과의 군사적 교착 상태가 임계점에 다가서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17일 분석했다.

 

이스라엘군(IDF)과 신베트 보안국은 주말 사이 하마스 가자지구 최고 지도자 이즈 알딘 하다드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하다드는 수십 년간 하마스 지도부의 핵심 인사로 활동했으며, 2023년 10월 7일 공격의 주요 기획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많은 인질을 인간 방패로 곁에 두었고, 최근 몇 달간 하마스의 전력 재건을 이끌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재건 20개 항 계획에 강경하게 반대해 왔다.

 

이스라엘하욤 칼럼니스트 요아브 리모르는 이번 제거 작전이 이스라엘군의 작전상 성과임은 분명하지만 전략적 승리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사례에 비추어 후계자가 빠르게 등장할 것이며 하마스가 노선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몇 달간 가자지구 서쪽 국경 안쪽 지역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가자지구 면적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하마스 역시 전투 대비를 계속하고 있으며, 병력 충원과 무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에 재공세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리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잃었으며, 이란 협상 돌파구 마련에도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가 이란에 대한 재공습 가능성을 보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서 베이징을 대이란 압박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지 못한 채 귀국했다. 리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조차 지난 3~4월 6주간의 교전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이번에 달성할 수 있다고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해협 강제 개방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으며, 이란 정권 전복 목표는 당분간 부차적 사안으로 밀려난 상태다. 리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컵 개막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짓고 싶어하지만, 이란이 미국의 일정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이란발 긴장이 레바논 전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5일 워싱턴에서 또 한 차례 협상을 마무리하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지만, 핵심 변수는 여전히 이란에 달려 있다. 리모르는 이란이 헤즈볼라를 이란 핵 협상 타결의 조건과 연계하는 데 성공한다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양 전선을 분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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