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걸프 국가 에너지 시설 동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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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정유시설 일대에서 이란 미사일 공격 이후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사진: NASA 위성 이미지)

이란이 걸프 국가들의 핵심 석유·가스 시설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중동 전쟁이 전면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예루살렘포스트는 19일 이란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의 에너지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라스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은 미사일 공격으로 대규모 화재와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얀부 정유시설과 아람코-엑손모빌 합작 정유소가 공격 대상이 됐다. 수도 리야드를 향한 탄도미사일도 요격됐다.

 

쿠웨이트에서는 미나 알아흐마디와 미나 압둘라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UAE는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떨어진 잔해로 가스 시설이 영향을 받아 일부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자국 가스 시설이 타격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분석된다. 앞서 이란은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이번 공격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과 맞물리며 원유와 가스 수출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걸프 국가들은 유엔 인권이사회에 긴급 논의를 요청하며 이란의 공격 중단과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군사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양측 간 충돌이 추가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중동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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