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공개한 고속 스텔스 자폭 드론 ‘하디드-110’ (쇼셜 미디어) |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전쟁 종식 협상안을 거부하고 자체 조건을 제시하면서 협상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이스라엘 매체는 3월 25일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지역 내 영향력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전쟁 종식을 자국 조건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란 측은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으로 공격 중단과 암살 작전 중지,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재발 방지를 위한 보장 등을 요구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협상 시점 역시 외부가 아닌 이란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은 이란의 요구를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하며 반발했다. 이 같은 조건은 협상 타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역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란의 요구가 사실상 수용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합의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이란 내부에서도 협상 참여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협상 자체에 반대하고, 일부는 유연한 접근을 검토하는 등 입장 차가 존재한다.
미국과 이란 간 입장 차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전쟁과 협상이 병행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