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민병대 소속 인원들이 행진하는 모습. 사진=아랍권 소셜미디어 |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의 무장 해제를 둘러싸고 찬반 입장이 엇갈리며 내부 분열이 표면화되고 있다. 일부 민병대는 무기를 국가 통제 아래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친이란 성향의 핵심 민병대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이브 알이맘, 아사이브 아흘 알하크 등 여러 시아파 민병대 지도자들은 최근 무기를 이라크 정부의 통제 아래 두는 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라크 최고사법위원회도 민병대들이 국가의 무기 독점 원칙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친이란 성향의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하라카트 알누자바는 해당 발표를 부인하며 무장 해제 요구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아샤르크 알아우사트는 이라크 정부가 최근 서방 정보기관을 통해 민병대 지도부, 군사 조직, 자금망, 연계 정치인들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정보는 잠재적인 군사 작전을 염두에 둔 경고 성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보도는 또 이라크가 앞서 우호적인 아랍 국가로부터 민병대 관련 시설과 인물에 대한 공격 가능성 경고를 받았으며, 공격 대상에는 훈련소와 미사일·드론 저장 시설, 주요 인사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1년간 이라크 정부에 친이란 민병대의 무장 회수와 조직 해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최근에는 차기 이라크 총리가 민병대와 연계돼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