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란 본토 첫 직접 공습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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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 왕립 공군 비행 장면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이 지난 3월 말 이란 영토에 대한 직접 공습을 처음으로 단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서구 정보 소식통 여러 명을 인용한 이번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작전은 수개월에 걸친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

 

사우디는 수십 년간 예멘·레바논·이라크 등지에서 대리 세력을 통해 이란과 충돌해왔다. 그러나 이번 전쟁을 계기로 직접적인 군사 보복으로 정책을 전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의 방어 체계만으로는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세를 충분히 억제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공습 직전 사우디는 이란 측에 작전 개시를 사전 통보했다. 이는 협조를 위해서가 아니라 주권 침해에 대한 보복이 뒤따를 것임을 경고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보도는 분석했다.

 

해당 공습은 즉각적인 효과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의 대응 공습 이후 이란의 사우디 영토 공격 건수는 주간 105건 이상에서 약 25건으로 급감했다. 이란은 직접적인 보복과 책임 귀속을 피하기 위해 이라크 내 대리 세력을 통한 우회 공격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포착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와 이란 사이에는 지난 4월 7일 미국-이란 휴전 협정 체결 직전 주에 별도의 양자 간 긴장 완화 합의가 조용히 도출됐다.

 

사우디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국제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취약한 평화 체제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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