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은 기자 기자
![]() ▲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24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X @SPAeconomic) |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리아 재건을 위해 64억 달러(약 8조9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는 시리아 과도정부를 이끄는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 신호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 참석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번 시리아 방문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시리아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나타내는 조치”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부동산·인프라에 29억3천만 달러(약 4조4천억 원), 통신·정보기술 분야에 10억7천만 달러(약 1조4천8백억 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총 47건의 협약이 체결됐으며, 100개 이상의 사우디 기업이 참석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행사에서는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비즈니스 협의회도 출범했다. 당초 출범식은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 여파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사우디는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몰락한 뒤 집권한 알샤라 정부의 핵심 외교 파트너로, 미국의 대(對)시리아 제재 해제를 설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발표 이후, 걸프 국가 및 튀르키예 기업들 사이에서 발전소, 도로, 항만 등 시리아 주요 인프라 복구 사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