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형 기자 기자
![]()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특사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특사가 망명 중인 이란 전 왕세자 레자 팔라비와 비밀리에 회동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이란 반정부 시위 시작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 야권 지도자 간에 이뤄진 첫 고위급 접촉이다. 팔라비는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이란 국왕의 아들이며, 현재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며 야권 세력을 이끌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그는 미국 주요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이란 시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개입을 촉구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시위대를 향해 “시위를 계속하고 국가 기관을 장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며 “살인자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위대를 향한 무분별한 살인이 멈출 때까지 이란과의 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말이 아닌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날 ‘아자디(페르시아어로 ‘자유’를 의미)’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란 국민과 함께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을 작성한 칼럼니스트 허브 케이논은 “연설과 성명은 사람들을 감옥에서 풀어주지 못하고, 총알을 멈추지 못한다”며 “오직 단호한 지도력만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