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에 핵 협상서 구체적 양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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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메이니 이란 최고지도자(오른쪽) (사진=X@Osint613)     

 

미국이 다음 이란 핵 협상에서 이란이 구체적인 양보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8일 미국이 최근 열린 오만 중재 회담 이후 이란에 보다 명확한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차기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없을 경우 협상이 이어지기 어렵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오만 무스카트에서 간접 협상을 진행했다. 이 회담에서 미국은 핵 문제를 중심으로 이란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는 협상 상황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했다.

 

이에 대해 이란 협상 대표인 압바스 아라그치는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농축 활동은 평화적 목적이며 협상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라그치는 또 미사일 개발 문제와 중동 지역 내 친이란 대리세력 문제는 협상 의제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그는 핵 문제 외 사안이 협상 테이블에 오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미·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는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이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외교장관 기드온 사아르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지역과 국제 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사회가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는 데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군 고위 관계자도 외부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군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협상과 별개로 군사적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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