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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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호르무즈 해협 근처 지도 (위키미디어 커먼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전략적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자들은 최근 미군 증강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해협과 에너지 인프라 확보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초기 목표였던 이란 지도부 제거와 핵 프로그램 완전 중단은 단기간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이란의 해협 통제력을 약화할 경우 전쟁의 성과를 확보할 수 있고, 이란의 주요 억지 수단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 약 4500명의 해군과 해병대 병력이 투입됐고, F-35 전투기도 함께 전개됐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 병력은 단순한 과시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이 탄도미사일 생산을 재개하거나 핵 개발을 추진할 경우 추가 공격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에 맞서 보복을 경고했다. 이란은 자국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으면 미국과 관련된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주말 사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와 디모나 일대를 타격했다고 보도됐다. 이란 국영매체는 이를 나탄즈 핵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최근 미군 증강이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을 장악하려는 구상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48시간 내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이란 전력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보복과 해협 봉쇄 가능성을 함께 시사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평소 하루 약 130척 수준이던 유조선 통과량이 현재는 최소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보도됐다.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와 기뢰 부설 선박 등을 공격했지만, 해상 운송은 정상화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해협 확보 작전이 예상보다 복잡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해군 전력 투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유럽과 중국의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 당국자는 “작전 진행이 느린 것은 상황이 예상보다 복잡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해협 확보 작전은 수주가 걸릴 수 있으며, 기뢰와 드론, 해안 공격 등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초기 공습 이후 이란 정권 붕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현재는 보다 신중한 평가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새 최고지도자로 알려진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부상과 고립 상태에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혁명수비대가 통제력을 회복한 것으로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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