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추가 핵협상 합의, “진전” 평가 속 핵심 이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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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미국 협상 대표단인 제레드 쿠슈너(왼쪽)와 스티브 위트코프(오른쪽) 특사 (사진=X@AlternatNews)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를 둘러싼 추가 협상을 다음 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중재국 오만은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핵시설 해체와 우라늄 농축 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담에는 미국 측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이란 측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오만 외무장관 바드르 알부사이디가 중재를 맡았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회담 후 양측이 본국과 협의를 거친 뒤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 수준 협의는 다음 주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핵과 제재 문제에서 합의 요소에 진지하게 접근했다”며 일정 기간 내 추가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재 완화를 핵심 요구로 재확인했다.

 

미국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미 당국자는 회담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요 쟁점에서는 이견이 지속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의료 목적 범위 내에서 우라늄 농축을 제한하고 일정 기간 핵 활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미국은 연구용 저농도 농축을 제외한 모든 핵시설의 전면 해체와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한이 없는 합의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도를 부인하면서도 자국 내 농축 권리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핵 문제 외에도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역내 무장세력 지원 문제를 협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상과 동시에 미국은 중동 지역에 대한 군사력 증강을 이어가고 있다. F-22 전투기 11대가 이스라엘 남부 오브다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추가 전투기와 공중급유기가 역내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도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다만 추가 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즉각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은 일단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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