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이란 핵농축 공장 모습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무기급에 가까운 고농축 우라늄을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지난여름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이후, 이란 당국은 관련 지역에 대한 국제 사찰단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IAEA가 연료 비축량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것은 6월 중순이었으며, 그 이후로 5개월째 검증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 안보리가 이란 제재를 복원하고,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한 뒤 발표된 첫 공식 문서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이란 내 핵물질에 대한 접근이 장기간 제한돼 통상적인 안전 절차에 따른 검증이 불가능해졌다”며 “이란이 우라늄의 위치를 기관에 통보하지 않은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의 지상 핵시설 대부분이 파괴됐으나, 그 여파로 수십 년간 유지돼 온 국제 감시 체계도 사실상 무력화됐다.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은 1950년대부터 이어져 왔으며, 이 문제는 오랫동안 국제 원유시장 불안과 미국·이란 간 갈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그로시 총장은 약 6개월 전에도 “이란의 농축우라늄 약 400kg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란 정부는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핵물질을 옮겼다”고 주장했지만, IAEA는 “위치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