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보고서 “이란 정권 붕괴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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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이란 대학가의 시위 장면 (화면캡쳐=X@The_Tradesman1)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이 이뤄지더라도 이란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ational Intelligence Council)는 최근 작성한 기밀 보고서에서 이란 정권과 군부가 전쟁 상황에서도 권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전쟁이 시작되기 약 일주일 전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의 권력 승계 시나리오도 분석했다.

 

보고서를 검토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 군과 정치 지도부는 최고지도자 제거 상황에 대비한 권력 유지 계획을 마련해 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계획에 따라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더라도 정권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절차가 즉각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 이란 내부 반정부 세력이 정권을 장악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현재 차기 최고지도자는 88명으로 구성된 성직자 기구인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가 선출하게 된다.

 

차기 지도자 후보로는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러나 권력 승계 과정은 순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스라엘군(IDF)은 최근 전문가회의가 열리던 건물을 공습으로 타격했다.

 

이란 언론은 해당 건물이 공습으로 크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란 정권의 군사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란 정권의 군사 능력을 해체하는 작업은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NBC 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새로운 통치 체제가 필요하다며 군사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지만 이후 이 발언이 공식적인 항복이 아니라 군사 능력 제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란 내부에서 정권을 위협할 수준의 대규모 반정부 봉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란 정부는 올해 초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해 수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잔 말로니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란 내부에는 현재 정권을 대체할 세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대외 영향력은 약해질 수 있지만 국내 통제력은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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