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WA, 개혁 불가…대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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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UNRWA 직원이 흰색 UN 지프 옆에 서서 10월 7일 하마스 테러리스트에게 살해된 조나단 사메라노의 시신을 납치하는 영상이다.     CCTV 영상 캡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구조적으로 개혁이 불가능하며, 국제사회가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루살렘포스트는 12일 데이비드 M. 와인버그 미스가브 국가안보·시오니스트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의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UNRWA가 편향적이고 비효율적인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와인버그는 기고문에서 UNRWA 시설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활동 거점으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학교와 병원, 진료소 아래에 하마스 공격용 터널이 건설됐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그는 UNRWA 직원 가운데 일부가 2024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했거나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UNRWA 직원 2000명 이상이 하마스나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와 연계돼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와인버그는 가자지구 밖의 UNRWA 학교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요르단강 서안과 요르단, 레바논 등지에서 ‘귀환권’을 강조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분쟁 해결이 아니라 갈등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또 UNRWA가 난민 정착을 돕지 않고 난민 지위를 세습·확대해 왔다고 주장했다. 외국 국적이나 영주권을 가진 이들도 난민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UNRWA가 인도주의 기구를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평화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유엔이 최근 UNRWA의 활동 기한을 3년 연장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밝혔다.

 

와인버그는 가자지구에서 이미 UNRWA 없이도 구호 활동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프로젝트서비스청(UNOPS),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등이 분야별 지원을 나눠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의 조치도 언급됐다. 와인버그는 올해 발효된 이스라엘 법으로 UNRWA와의 공식 협력이 금지됐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내 UNRWA 학교가 폐쇄됐고, 일부 학생은 다른 학교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기고문은 향후 과제로 팔레스타인 사회 재건을 제시했다. 난민 지위 폐지와 교육 과정 개편, 무장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원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도 했다.

 

와인버그는 프랑스와 영국, 캐나다 등이 조기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논의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오히려 장기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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