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은행, 계좌 폐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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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라말라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은행 본부 (wikimedia commons)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핵심 금융기관인 팔레스타인 은행(Bank of Palestine)이

이스라엘 정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특정 계좌 폐쇄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포스트는 6일, 이스라엘 재무부가 팔레스타인 은행에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운영 중인 3,400개 계좌를 폐쇄하라고 요구했지만, 은행 측이 “조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계좌들은 테러 공격으로 수감됐다가 석방된 인물들과 사망자의 가족에게 지급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월별 수당과 연계된 계좌로, 이 제도는 이스라엘 정부가 문제 삼아 온 사안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앞서 유사한 요구를 했고, 당시 팔레스타인 은행은 1,700개 계좌를 폐쇄하는 데 동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고위 인사들의 지시에 따라 은행이 협조를 거부한 것으로 이스라엘 측은 판단하고 있다.

 

이스라엘 재무부는 팔레스타인 은행이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 은행들이 팔레스타인 은행과 맺고 있는 중개은행 관계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금융기관들은 해외 지점이 없어, 이스라엘 은행을 통해 국제 금융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재무 당국은 이 중개 관계가 끊길 경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2025년 6월 중개은행에 대한 정부 보증 철회를 발표했으나, 미국 등 국제 사회의 우려로 조치는 유예된 바 있다.

 

현재 이 사안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에서 다시 논의 중이며, 조만간 팔레스타인 금융기관과의 금융 협력 유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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