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2026년 5월 31일 이스라엘군(IDF)이 공개한 레바논 보포르 능선에서 작전 중인 IDF 병사들. (사진 제공: IDF 대변인실) |
이스라엘군(IDF) 지상군이 리타니강을 건너 레바논 남부 보포르 능선과 와디 알-살루키 지역에 진입해 이를 확보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IDF는 31일 오전 성명에서 이번 작전이 수일 전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에 대한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으며 현재 추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군 진입에 앞서 이스라엘 공군은 해당 지역 헤즈볼라 인프라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 타격을 실시했으며, 지상군에 대한 지원 화력에는 포병과 전차 사격도 포함됐다. IDF는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인 나바티예 인근에서도 작전을 전개 중이며 해당 지역에서도 작전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31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게시글에서 “보포르의 영웅적 전투로부터 44년이 지나고 제1차 레바논 전쟁 전사자, 보포르 전투에서 산화한 골라니 여단 병사들을 기리는 추모일에, 골라니 여단이 이끄는 IDF 전사들이 보포르 정상에 올라 이스라엘 국기와 골라니 깃발을 다시 게양했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이곳에서 또 하나의 이스라엘 영웅 서사를 쓴 골라니 병사들과 모든 IDF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헤즈볼라의 전력을 분쇄하고 북부 주민 안전 확보라는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보포르 능선 점령을 “국가적 죄악과 왜곡된 인식의 교정”이라고 평가하며, 영토의 영구 점령과 극도의 군사적 공세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폭발 드론 한 대당 베이루트 건물 열 채가 무너져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보포르 요새는 제1차 레바논 전쟁이 한창이던 1982년 IDF 골라니 정찰대가 갈릴리를 향한 로켓 공격의 발사 거점으로 이용하던 무장 세력으로부터 탈환한 곳이다. IDF는 2000년 5월 에후드 바라크 전 총리의 명령에 따라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할 때까지 이 요새를 보유했다. 당시 이스라엘의 철수는 남레바논군(SLA)의 붕괴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생긴 권력 공백을 헤즈볼라가 세력 재건의 발판으로 삼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