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선 기자 기자
![]() ▲ 2025년 10월 9일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평화계획 1단계 협정을 정부에 통과시키기 위해 안보각료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하임 자크 / GPO (이스라엘 기자청)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발발 2년 만에 인질 전원 송환과 단계적 철군을 포함한 종전 합의에 근접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9일(목) 저녁 내각에 합의안을 상정해 승인할 예정이며, 승인 즉시 협정이 발효돼 1차 철군과 인질 석방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세부 명단과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공식 발표 전까지 일부 조항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 9일 내각 승인 절차, 18시 30분 회의 개시
협상은 9일 새벽 이집트의 샤름엘셰이크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합의안은 전날 밤 체결된 ‘인질 석방 및 가자지구 휴전 협정’을 공식 비준하는 절차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오후 6시 30분에 안보각료회의가 개시됐으며, 그 이후 내각에서 표결을 통해 합의안이 승인될 예정이다. 내각은 찬성 다수로 합의를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승인과 동시에 협정은 즉시 발효된다.
![]()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5년 6월 18일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하임 자크 / GPO (이스라엘 기자청) |
■ 승인 직후 즉시 발효·24시간 내 1차 철군 개시
이스라엘군(IDF)은 승인 직후 24시간 내에 트럼프 평화계획 1단계에서 제시된 ‘노란선’까지 1차 철군을 시작한다. 철군이 완료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약 53%의 지역을 통제하게 된다.
철군 지역은 도시 외곽을 중심으로,
- 필라델피 회랑(이집트-가자 국경),
- 베이트 하눈·베이트 라히야(가자 북부),
- 가자시티 동쪽 능선,
- 라파·칸유니스(가자 남부)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계획 1단계에서 하마스의 인질 전원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군 철군 배치선(‘노란선’)을 나타내고 있는 지도이다. © 텔레그렘 / 아부알리익스프레스 |
■ 72시간 카운트다운 시작… 월~화 인질 석방 전망
정부 승인 직후부터 이스라엘군은 24시간 이내에 트럼프 평화계획 1단계의 ‘노란선’까지 철군하게 되고, 그 이후부터 72시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하마스는 이 기간 내 48명의 인질 전원을 석방해야 한다. 협정에는 인질을 “단 한 번에, 공개 의식 없이” 석방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 2025년 10월 9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하마스 해외 지도부가 트럼프 평화계획 1단계의 이스라엘군 철군 배치선(‘노란선’)을 점검하고 있다. © 텔레그렘 / 벤찌온 마칼레스 |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인질 석방은 월요일 또는 화요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맞춰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0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채널12가 입수한 합의 초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72시간 내에 모든 인질을 석방한 이후에만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풀어줄 계획이다.
만약 가자지구 내에서 일부 인질의 시신이 여전히 발견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별도로 마련한 기밀 대응 조치가 내각에 보고돼 발동될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수감자 가운데 종신형을 선고받은 보안수감자 250명과 2023년 10월 7일 이후 체포됐으나 공격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가자 주민 1,700명이 석방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은 가자지구로 송환되거나 해외로 추방될 예정이다.
또한 10·7 공격에 가담하지 않은 미성년자 22명도 석방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보관 중이던 테러리스트 시신 약 360구가 하마스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하마스가 요구해 온 마르완 바르구티·아흐마드 사아다트·하산 살라메·압바스 알사예드 등 4명의 고위 테러수감자는 이번 교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야히예 신와르와 그의 동생 모하메드 신와르의 시신 역시 인도 대상에서 제외했다. 야히예 신와르는 10월 7일 학살의 주모자로 지목됐으며, 두 사람 모두 이스라엘군 작전 중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남은 협상 많다… 인질 시신 28구 찾기 쉽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여전히 협상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이번 합의는 첫 번째 목표인 인질 석방에 초점을 맞춘 1단계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 시신 약 28구를 모두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마스가 일부 시신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회의에서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릴 협정 서명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예루살렘 크네세트(의회) 연설 제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평화계획의 첫 단계로, 인질 석방 이후에도 추가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어젯밤, 우리는 중동에서 역사적인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입니다. 우리는 가자 전쟁을 끝냈고, 더 나아가 훨씬 큰 차원에서 평화를 이뤄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각료회의를 시작하며 중동 평화 달성을 언급했다. https://t.co/mhdpiCCbi5
— KRM NEWS (@KRMediaLtd) October 9, 2025
■ 향후 일정 요약
| 날짜 | 주요 일정 |
| 9일 | 내각회의 승인, 협정 발효 및 1차 철군 개시 |
| 10일 | IDF 철군 완료, 인질 석방 준비 착수 |
| 12일 | 트럼프 이집트 협정 서명식 참가(?), 이스라엘 의회 연설(?), 이행 점검(?) |
| 13~14일 | 인질 전원 석방 시작 (국제 4개국 감독), 이후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정부 발표 이전까지는 일부 내용이 최종 조정될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