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자오 (사진 = X@TheMoneyApe) |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공격 피해자들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업자 창펑자오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바이낸스가 테러조직의 자금 이동을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미국인 피해자 306명은 바이낸스가 하마스,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 이란 혁명수비대 등 미국 지정 테러조직이 10억달러 이상을 이동하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5000만달러는 10월 7일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낸스는 2023년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을 인정하며 43억2000만달러의 벌금을 냈고, 창씨는 4개월 형을 마친 뒤 지난해 10월 사면됐다. 원고 측은 바이낸스가 불법 활동을 위한 피난처 역할을 해왔고 정상적 소득 수준과 맞지 않는 거액의 거래가 다수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바이낸스는 소송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국제 제재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씨 측 변호인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미국 노스다코타 연방법원에 제기됐다. 해당 지역의 온라인 계좌에서도 의심 거래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와 창씨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도 테러조직 자금 조달 혐의 관련 별도의 소송을 진행 중이며, 법원은 올해 2월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