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주민에겐 잔류 강요하면서 간부들은 탈출 시도"…이스라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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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선 기자 기자

▲ 이스라엘군 산하 COGAT(영토 내 정부활동 조정국)가 자신과 가족의 가자 탈출을 요청한 하마스 고위 인사들을 폭로했다.     ©COGAT (이스라엘군 영토 내 정부활동 조정국)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대규모 지상작전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하마스 고위 간부들이 정작 가족을 가자지구 밖으로 빼내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이스라엘 측이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영토 내 정부활동 조정국(COGAT)**의 가산 알리안 소장은 최근 아랍어로 된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하마스 고위 인사들이 이스라엘의 대피 메커니즘을 이용해 가족을 제3국으로 피신시키려 했다”고 전했다.

 

알리안 소장은 “최근 몇 주간 하마스 관리들이 가족의 탈출을 요청했고, 일부는 자신들까지 함께 떠나려 했으나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COGAT에 따르면, 무함마드 마드훈 하마스 정부 장관과 그 가족, 이스마일 알 아슈카르 하마스 외교·안보위원회 위원장의 가족, 알라 아딘 바타 하마스 정부위원회 수장의 가족 등이 탈출을 시도했다.

 

또한 가자시티 시의원 안와르 아탈라는 2주 전 가족과 함께 요르단을 거쳐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제3국으로 떠났으며, 이는 이스라엘 국방 당국의 승인을 거쳐 이뤄졌다고 COGAT는 설명했다.

 

알리안 소장은 가자 주민들을 향해 “하마스는 살인적 목표를 위해 비열한 선동전을 벌이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자기 목숨은 걱정해 가족과 함께 가자지구를 떠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내세우면서 자기 이익만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시티 전역에 즉각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주민 가운데 현재까지 45만 명가량이 가자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위선은 명백하다”며 “간부들은 자신과 가족의 안전만 챙기면서 주민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잔류를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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