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란·UNRWA·알자지라와 조직적 연계” 이스라엘군 첩보 문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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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가자지구 터널 안에서 민간인용 구호품을 훔쳐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이스라엘군 대변인실)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의 광범위한 국제 연계를 보여주는 첩보 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하마스가 이란 정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카타르 국영 언론사 알자지라(Al Jazeera) 와 긴밀히 협력해온 정황과 함께, 민간인 피해를 의도적으로 심화시킨 증거가 포함돼 있다.

 

IDF는 하마스 요원 명단과 UNRWA 직원 명단을 대조한 결과, 동일 인물이 양쪽 명단에 함께 등장하는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교사, 교장, 상담사, 의료진 등으로 등록된 이들 상당수가 하마스 군사조직 ‘이즈딘 알카삼 여단’ 소속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UNRWA 급여와 함께 하마스로부터도 임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하마스 내부 교범에는 “민간 건물은 저항세력을 방어하기 위한 최적의 장애물”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며, 2020년 남칸유니스 여단의 보급계획서에는 UNRWA 학교가 하마스 회합 장소로 지정돼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알자지라 내부 명단에서 하마스 및 이슬람지하드 소속 인물 15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중에는 10월 7일 학살에 직접 가담한 누크바 부대 요원 이스마일 알굴도 포함됐다.

 

문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알자지라의 보도를 직접 통제했다.

2022년 자발리아에서 이슬람지하드 로켓이 오발돼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을 당시, 하마스는 알자지라에 “실패한 발사”라는 표현을 금지하고 비판 보도를 차단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기자들에게 “가자 저항세력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말라”는 추가 지침도 내렸다.

 

2023년 문건에는 하마스가 ‘알자지라 전용 전화선’을 설치해 직접 통신을 유지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IDF는 가자지구에서 확보한 또 다른 문서를 통해 이란이 하마스에 자금과 군사 훈련을 제공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문서에는 “가자 순교자 가족들에게 지급된 자금”이라는 표현과 함께, 이란 혁명수비대가 카삼 여단의 훈련과 무장, 기술 지원을 맡았다는 기록이 있었다.

 

또한 하마스가 이란·헤즈볼라·시리아와 함께 ‘4자 동맹’을 구성해 정치·언론·군사 부문에서 협력하며, “예루살렘 해방을 위한 사방 공격”을 계획했다는 내용도 확인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2022년 직접 작성한 자필 문서를 공개했다.

문서에는 “서안지구와 예루살렘의 동조 세력을 자극하기 위해 근접 사살·탱크 폭파·칼 공격 장면을 적극 노출하라”는 지시가 포함돼 있었다.

IDF는 이를 “하마스의 잔혹 행위와 선전전이 최고 지도부의 직접 명령에 따라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인도적 지원 정보보고서’ 문서를 공개하며, 하마스가 민간인에게 전달될 구호품을 터널 내부에 비축하고 조직원들이 소비한 정황을 제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터널 안에서 훔친 식료품 옆에서 무기를 다루거나 음식을 먹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밀가루, 통조림, 신선식품 등이 가득 쌓여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주민의 고통을 이용해 국제사회의 동정을 끌어내면서 실제로는 구호품을 독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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