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렙 기자 기자
![]() ▲ 터널 안의 하마스 대원들 (X@VividProwess) |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IDF가 먼저 철수해야 무장해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조건을 내걸어 휴전 2단계 진전에 난항이 예상된다. 하마스는 UN 분리감시군 배치는 수용했지만 가자 내부 권한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마스 고위 인사 칼릴 알하이야는 “UN 감시군이 국경 감시와 휴전 이행 감독 역할을 맡는 것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점령이 끝나야 무기가 국가 권위 아래 놓일 수 있다”고 말해 IDF 철수 선행을 전제로 한 무장해제를 재확인했다.
하마스는 이 같은 구조가 시간을 벌고 사실상 현상 유지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 전면전 재개 동력은 크지 않고, 남은 전사자 유해 1구가 반환되면 1단계 절차가 종료된다는 점도 계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가자 통치 복귀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하마스가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마스의 무장해제 방식은 모호해지고 있다. 하마스 인사 바셈 나임은 알아인과 AP 인터뷰에서 무기 ‘동결·보관·장기 미사용’ 같은 방안을 언급하며, 장기 휴전(5~10년)을 전제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매체는 이를 “무장해제 의무를 우회하려는 시도”로 평가했다.
휴전 2단계 협상에는 △국제안보군(ISF) 배치 △가자 행정 전환 △이스라엘군 추가 철수 △하마스 무장해제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대부분 국가들은 가자 파병에 소극적이며, 국제안보군의 권한과 규모도 확정되지 않았다. 하마스는 “UN 감시군은 환영하지만 가자 내부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아인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와 PA는 가자 운영을 맡을 기술관료위원회 수장으로 마지드 아부 라마단 보건장관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