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 휴전 수정안 제출…이스라엘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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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형 기자 기자

▲ 2021년 6월 하마스 대원들이 가자지구에서 열린 하마스 집회 단상 위에서 대열을 맞추고 서 있다.  (사진=Ynet)

 

하마스가 24일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한 수정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가 제출한 제안에 대해 중재국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수정을 요청한 지 이틀 만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계자는 “하마스의 새로운 회신은 22일에 제출된 기존 회신보다 내용이 다소 완화됐다”며 “이스라엘이 해당 문건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카타르 도하에서 2주 넘게 이어진 고위급 협상을 마무리하고 협상단을 귀국시켰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의 회신을 바탕으로 향후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협상단이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협상단 귀국이 협상 위기 신호는 아니라면서도 “하마스의 회신은 매우 유감스러우며 비타협적인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하마스의 회신은 24일 새벽 2시 30분경 중재국을 통해 이스라엘에 전달됐다.

 

그는 “18일간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주요 쟁점 전반에 이견이 크다”며 “하마스는 무장 해제나 전쟁 종식에 대한 타협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규모를 두고 양측이 계속 충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 10명에 대해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술적 실행 방식과 전쟁 종식 보장 등 핵심 사안은 아직 본격 논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합의를 원한다는 전제 하에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다. 협상단은 귀국 후에도 중재자들과 연락을 이어가며 즉시 협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집트와 카타르가 18일간 적극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신중한 낙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양측 간 격차 축소와 합의 도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하마스의 최근 회신이 가자 휴전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카타르에서 미국 협상단을 철수하고 인질 구출과 가자 주민의 안정적 환경 조성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재자들의 노력에도 하마스는 협조하지 않고 선의로 행동하지 않는다”며 하마스의 이기적 행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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