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인도주의재단 직원 공격 표적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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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선 기자 기자

미국 지원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은 하마스가 GHF 소속 직원과 활동가를 표적으로 삼고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GHF는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최근 하마스가 미국인 보안요원과 팔레스타인인 인도주의 활동가를 상해하거나 살해할 경우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마스가 인도주의 구역 근처에 무장세력을 배치해 가자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기능하는 구호물자 배송 시스템을 교란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몇 주간 GHF 현지 직원 12명이 사망했고, 일부는 고문을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위협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GH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까지도 우리의 활동을 지지하고 있으며, 정전 협상과 평화를 위해 중재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며 “하마스는 이런 폭력과 위협을 통해 혼란과 기아를 평화와 구호보다 우선시하고 있음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GHF에 3,0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유엔 대신 하마스의 약탈을 피해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민간 주도의 대안적 구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GHF는 “국제사회와 각국 구호단체가 우리와 가자 주민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하며 “매일 하마스의 위협과 폭력에도 불구하고 구호물자 수령을 위해 현장에 모이는 가자 주민들이 우리가 이곳에 남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GHF는 5월 말부터 가자지구 내에서 5,100만 끼 이상의 식사(약 90만 박스)를 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많은 가자 주민이 하마스의 간섭 없이 식량 지원을 받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29일에는 GHF 배급소 2곳에서 구호품 1만 7,712박스가 사고 없이 주민들에게 전달됐고, 칸 유니스 지점(SDS3)에서는 감자 1.5트럭 분량이 추가로 배포됐다.

 

존 애크리 GHF 대표이사는 29일 “5,100만 끼라는 이정표를 넘어선 지금도, 우리는 단순히 가자 주민에게 식량을 전달한다는 이유로 하마스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허커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28일 소셜미디어 X에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 민간인에게 식량을 전달하되 하마스가 약탈하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GHF가 5,000만 끼의 식사를 전달했고, 80만 명 이상이 전쟁 이후 처음으로 무상 식량을 받았다”며 “하마스는 GHF 모든 관계자(팔레스타인·미국인)에게 현상금을 걸었고, 유엔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내각도 하마스가 인도주의 구호물자를 약탈해 민간인에게 전달되지 못하게 한다는 첩보를 받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에게 하마스의 구호물자 약탈 방지 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IDF 계획이 제출될 때까지 가자지구 구호물자 반입은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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