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형 기자 기자
![]() ▲ 23일 오전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1발이 남부 아쉬도드 인근 고속도로 옆 공터에 낙하했다. (사진: X @ynetnews) |
이란이 23일 이스라엘 전역을 겨냥해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방공망이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며, 일부 미사일이 남부 전력시설 인근에 떨어져 일시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민간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란의 첫 미사일 공격은 이날 새벽 3시 12분에 시작됐다.
이란은 이스라엘 중부를 향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이스라엘 방공망이 신속하게 대응해 미사일을 공중에서 격추했다. 이로 인해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오전 10시 16분부터 10시 50분까지 약 40분간 이란은 네 차례에 걸쳐 총 7발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 전역으로 발사했다.
이스라엘 응급의료기관 마겐다비드아돔에 따르면, 미사일 충돌 지점은 총 5곳으로 보고됐다. 북부 사페드 인근 공터와 남부 아쉬도드 인근 공터에서는 미사일 낙하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전력공사는 남부 지역 전력 기반시설 인근이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어 해당 지역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엘리 코헨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은 약 8천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전력은 곧 복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마 후 이스라엘 전력공사는 전력 공급이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오전 11시 35분에는 이란이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추가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 역시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격추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민방위사령부는 이날 저녁, 전국에 발령된 적색 경보를 하루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민방위사령부는 이란의 위협이 완화됐다고 판단해 경보 단계를 주황색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면서 이란의 보복 가능성이 커지자, 지난 22일 새벽 다시 적색 경보로 상향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지만, 이날 미사일 공격은 10여 발에 그쳤다. 그나마 이스라엘 방공망에 대부분 차단되거나 공터에 떨어졌고, 민간인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실질적 위협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