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유대인으로 사는 것이 위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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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렙 기자 기자

 

▲ 이스라엘로 이민(알리야)한 유대인들 모습 (사진=X@_IloveIsrael)

반유대주의 확산과 경제 불안을 피해 이스라엘로의 이민(알리야)을 준비하는 프랑스 유대계 의료인들이 늘고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이스라엘 하욤이 6일 보도했다.

 

이번 주 파리에서는 이스라엘 이민통합부·보건부·네게브갈릴리국가회복부와 네페시브네페시(Nefesh B’Nefesh) 기관이 유대인 에이전시와 협력해 의료 분야 이민 희망자를 위한 ‘MEDEX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350명이 등록했으며, 의료 분야 이민을 가로막는 관료적 장벽을 한 자리에서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36세 가정의이자 개인 미용클리닉을 운영 중인 샤울 레온은 “10월 7일 이후 단계적으로 내려온 결정”이라며 프랑스에 네 자녀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대인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경제적 이유로도 아이들이 프랑스에서 자라는 것이 두렵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이 기회 측면에서 “새로운 미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레온은 “아버지는 반유대주의 때문에 튀니지에서 파리로 왔지만, 지금 우리는 점점 좁아지는 게토에 살고 있다”며 “파리 거리에서 공격받아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프랑스군 복무 경력을 가진 응급의학과 전문의 알리스 브라미는 “10월 7일 이후 프랑스에서 유대인으로 사는 것이 위험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다”며 “이스라엘에 부모님이 살고 있으며, 10월 7일은 미래에 대한 경고 신호였다”고 말했다. 그는 컨퍼런스에서 이스라엘 병원 관계자들을 만난 뒤 아슈도드 아수타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드보라 파히마다나는 “파리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직접 공격받은 적은 없지만, 아이들이 거리에서 키파(유대 전통 모자)를 쓰고 유대인으로서 자유롭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스라엘 이민이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꿈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민자 통합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다. 네페시브네페시 부회장 제브 게르신스키는 “이민 의사들이 병원에서 자신을 이끌어 줄 멘토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병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려 한다”면서도 “이민 의사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사회 통합이며, 이스라엘 사회는 올림(이민자)을 받아들이는 데 아직 갈 길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오피르 소페르 이스라엘 이민통합부 장관은 이스라엘 하욤에 “이민자들을 위한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며 “언어권별로 공동체를 집중 수용하는 ‘도시 흡수 모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EDEX 프로그램은 2년 내 1,000명 이상의 의사를 이스라엘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다른 직종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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